지난 9월 5일, 6일 양일간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뮤직페스티벌 'Someday Festival 2015'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화려하게 진행됐다.
페스티벌 첫 날인 5일 토요일. 'Someday Festival 2015'를 시샘하듯 새벽부터 세차게 내린 비로 행사 진행 자체가 불투명하기도 했지만, 차츰 비가 잦아들더니 정오가 되어선 비는 그치고, 남아있는 먹구름들로 햇살마저 가려져 공연을 즐기기엔 최상의 날씨로 변모하였다.
6일 일요일에도 공연을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는 날씨가 이어졌다. 연 이틀 'Someday Festival 2015'를 찾은 관객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최적의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사진='Someday Festival 2015' 입장팔찌>
'Someday Festival 2015'는 보이지 않게 조용히 관객을 배려하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보였다. 쓰레기가 쌓이기 전에 처리하는 세심함이 돋보였으며, 스탠딩존과 피크닉존의 철저한 관리로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사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관객들의 높은 의식수준이 남달랐던 페스티벌이기도 했다. 관객들은 대체적으로 주변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였으며, 페스티벌 자체를 온전히 즐기려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무대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 보면 'Someday Festival 2015'의 라인업은 아티스트의 숫자에서 빈약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준 높은 아티스트들이 보여준 무대와 적절한 휴식시간은 관객으로 하여금 진심이 담긴 음악과 함께 추억을 남겼으며,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던져버리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사진='Someday Festival 2015', '휘성'>
첫날 이지형은 익숙한 어쿠스틱 음악으로, 10CM는 권정렬의 익숙한 너스레와 함께 19금 감성을, 장기하와얼굴들은 관객들과 함께 축제를 만들며 페스티벌을 즐겼다. 첫날 헤드라이너 무대는 정엽과 바이브가 풍부한 감성으로 가을밤을 적셨다. 윤하와 로이킴은 막걸리에 얽힌 작은 에피소드를 만들었으며, 리쌍과 휘성은 마지막날 헤드라이너로 등장해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Someday Festival 2015'는 페스티벌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되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5일 '터치스테이지' '혁오밴드'의 무대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대략 1만 여명의 관객이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터치스테이지'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초과되어 급기야 입장제한을 하기도 했으니, '무한도전'에 출연한 '혁오밴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무대였다.
가을 음악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올해 처음 선보인 'Someday Festival 2015'는 3만 여명의 관객을 공연장으로 모으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화려하진 않지만 익숙함과 편안함, 그리고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많은 사랑과 추억을 남긴 'Someday Festival 2015'는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