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가 기업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직접투자는 감당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다. 이런 의미에서 펀드는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투자상품이다. 투자전문가인 펀드매니저에게 기업분석과 시장전망을 맡기고 자신은 좋은 상품을 골라 기다리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펀드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가가 직접 운영한다는 점이다. 간접투자이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펀드투자는 언제나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개인의 투자성향과 개별펀드의 특징, 운용전략, 펀드수익률, 규모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안정지향적: 채권형·채권혼합형펀드

문제는 어떤 펀드를 선택하느냐다. 현재 국내펀드의 종류만 1만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먼저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를 선택하라고 제안한다.


안정지향적인 투자자라면 채권형이나 채권혼합형펀드를 추천한다. 채권형펀드는 주식을 포함하지 않고 채권, 채권관련 상품에 신탁재산의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다. 채권 외에 유동성 자산에도 투자하며 금리가 급격하게 변동되지 않는 한 저위험·저수익 구조를 갖는다. 은행 정기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롱숏펀드도 있다. 정기예금보다 높은 알파수익을 추구하는 이 펀드는 주식비중 순편입비가 20~30% 수준으로 채권혼합형펀드로 분류된다. 롱숏전략이란 매수를 의미하는 롱전략과 매도를 의미하는 숏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것을 말한다. 롱숏펀드는 수익률의 변동성이 낮아 급락장세 또는 박스권장세에서 유리하다는 평이다. 또 국내 주식롱숏전략으로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므로 절세효과도 볼 수 있다.

◆공격적: 주식형·레버리지펀드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주식형펀드나 레버리지펀드를 제안한다. 주식형펀드는 관련 파생상품에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자본이득을 크게 얻기 위한 고위험·고수익추구형으로 주식 외에 채권이나 유동성 자산에 투자한다. 공격적인 투자성향이기 때문에 위험비중이 높다.

레버리지펀드는 원래의 수익률보다 1.5~2배의 수익률이 발생하도록 설계된 펀드다. 레버리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투입된 자산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한다. 신용거래를 통해 현금보다 더 많은 투자자산을 매입해 수익이 나면 몇배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하지만 경기불황기에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수익이 1.5배인 것과 같이 손실도 1.5배 늘어난다. 따라서 레버리지펀드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