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금융권에는 지각변동이 있었다. 소매금융과 외환부문에서 강점을 갖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법인 KEB하나은행이 출범한 것.

그룹의 규모가 커지고 각기 다른 회사 출신의 직원들이 한데 모이면서 하나금융그룹은 큰 조직을 이끄는 정신적인 가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바탕으로 하나금융은 본업인 금융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단순한 기부가 아닌 임직원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것.


하나금융이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미래를 위한 교육 ▲행복한 이웃 ▲건강한 사회 등 세가지로 나뉜다.

◆미래를 위한 교육, 새터민·다문화가정 정착 지원

하나금융은 늘어나는 새터민,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탈북자 대학생에 대한 각종 지원과 함께 통일부와 ‘탈북민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재산형성을 지원한다. 새터민 중증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도 펼친다. 또한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하나 Kids of Asia(아시아의 아이들)’ 프로그램을 서울, 안산, 인천에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양국어 병기 동화책 5만5000여권을 제작하고 다문화가정에 무료로 배포했다. 청소년 및 어린이에게는 경제뮤지컬 공연관람, 금융교육 및 직업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행복한 이웃, 장애·보육·노인복지시설 봉사활동
하나사랑봉사단은 장애우시설,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나눔 및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모아 사회복지시설 10곳과 소외가정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 100명을 지원한다.

또 매년 명절(설·추석)마다 나눔활동을 실천해왔다. 지난 9월에도 추석을 맞아 총 450개 본점 부서 및 영업점 직원이 주변 사회복지시설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방문해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건강한 사회, ‘나눔적금’ 운영·생명존중 분위기 조성

하나금융은 고객이 가입한 계좌에 대해 계좌당 815원을 출연, 나라사랑활동에 기부하는 ‘대한민국만세’ 예적금 상품과 가입계좌당 100원의 기부금을 자체 출연하는 ‘바보의 나눔’ 적금 등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하나금융나눔재단이 ‘제10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생명존중 사회분위기 조성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2005년 12월 KEB하나은행의 전액 출연으로 설립된 자선 공익재단법인으로 국내외 사회복지 전반에 걸쳐 하나금융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인공임신중절 예방 사회협의체 참여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생명사랑 대학생 서포터즈’, ‘인공임신중절 예방 캠페인’,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교생 대상 성교육’, ‘위기임신지원센터 운영지원’ 등 여러 활동을 진행해왔다.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사회제도권 보호의 사각 지대에 있는 위기 임신여성의 보호에도 힘쓰겠다”며 “항상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식.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KEB하나은행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지난달 KEB하나은행은 서울시와 손잡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EB하나은행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기념으로 출시한 ▲통합 행복Together 정기예금 ▲통합 행복Together 정기적금 ▲통합 하나멤버스 주거래우대적금에 대해 오는 11월 말까지 계좌당 1000원씩 출연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서울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경기, 호남, 충청,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5개 지역과도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 판매된 계좌에 대한 지원금은 해당 지역의 청년취업 및 창업지원사업에 후원된다. 해당 상품을 가입하면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사회 청년일자리 창출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김정기 KEB하나은행 부행장은 “서울시 외에도 전국적으로 5개 지역과 일자리 창출 협약을 하게 된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따뜻한 은행, 신뢰받는 은행으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의 야심작 ‘하나멤버스’

하나금융의 주력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자산규모 1위에 걸맞는 수익성을 갖추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한다. 그룹 계열사 포인트를 통합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하나멤버스’가 대표적이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그룹이 기획한 은행통합 이후 최대 이벤트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첫 서비스다. 멤버십제도를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하나멤버스 시연회.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멤버스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그룹 내 6개 관계사의 거래실적에 따라 ‘하나머니’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제도다. 적립된 하나머니는 OK캐쉬백과 신세계 포인트인 SSG머니 등 제휴 포인트와 합산해 모든 금융거래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멤버십 포인트 사용처가 일부 제휴가맹점에 제한됐다면 하나머니는 전국 230만여개의 카드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나머니로 공과금·대출이자 납부, 카드결제, 보험가입도 가능하다. 친구와 하나머니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SK플래닛의 OK캐쉬백의 잔여 포인트나 신세계 이마트 포인트를 하나머니로 바꾸고 이를 다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하나머니는 핀테크시대를 대비한 전천후 머니인 셈이다.

김정태 회장은 “하나멤버스는 기존 ICT기업이나 유통업체가 주로 제공하던 멤버십서비스를 금융권에 도입한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