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참다한 홍삼
건조한 환절기만 되면 약속을 차일피일 미루고 남 앞에 나서기가 부끄러워 움츠러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온몸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는 ‘건선’ 환자들이다.

건선은 아직까지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성피부질환으로, 일반 건조증과는 달리 통증이나 가려움증은 없지만, 각질이 일어나는 양이 많고 표피가 빠르게 증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선의 문제는 한 번 발병하면 완치하기가 어렵고, 10년 넘게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들 앞에서 무심코 소매를 걷어 올리거나 짧은 치마를 입었을 때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수치감을 일으키거나 증상이 오래되면 우울증, 성격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건성의 유발 및 악화 요인을 철저히 예방하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환절기에는 감기나 인후염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주의해야 하는데, 바이러스에서 나오는 항원이 면역세포를 자극해 각질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 향상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소비자가 찾는 건강 기능 식품은 식약처를 비롯해 다수 연구결과를 통해 그 효능을 입증 받은 ‘홍삼’이다.

일본 가네코 심장병원 가네코박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박사팀은 병원에 근무하는 건강한 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두 달간 홍삼을, 다른 한 그룹은 가짜 약을 복용하게 한 뒤 독감에 대한 저항력을 살펴봤다. 그 결과, 가짜 약을 복용한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무려 73.3%에 달했지만, 홍삼을 복용한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28.6%에 불과했다.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박광현 박사 연구진은 홍삼이 건선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히스타민 분비량을 감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고 두 그룹 모두에 히스타민의 분비를 촉진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넣었다. 그 결과, 대조군은 히스타민 분비량이 기존 대비 무려 30%나 증가했지만, 홍삼을 투여한 그룹은 히스타민 분비량이 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면역력 증진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정, 홍삼액, 홍삼분말, 홍삼진액, 홍삼농축액, 홍삼엑기스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의 출시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의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제품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홍삼 액기스는 물에 녹는 47.8% 수용성 성분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사포닌·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각종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들까지 영양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어 제조하는 대표적인 홍삼 브랜드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한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