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독자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SK텔레콤,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의 3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에서 LG AI연구원 'K-엑사원 2.0', SK텔레콤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2' 등 3개 모델이 다음 단계로 진출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2차 평가는 벤치마크 평가(40점), 전문가 평가(35점), 사용자 평가(25점)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과기정통부는 단순한 AI 모델 성능 평가를 넘어 국내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촉진할 수 있는 실용성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패자부활전을 거쳐 2차 평가에 합류했던 모티프 테크놀로지스는 최하위 점수로 탈락했다.

2차 문턱을 넘은 3개 컨소시엄은 각기 다른 차별화된 강점과 전략을 입증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수리 추론과 한국어 영역에서 비교군 최상위 성능을 확보하며 기술적 우위를 점했다. 국방 분야용 모델(A.X K1) 제공부터 제조 산업 특화 에이전트 실증, 법무·세무 분야 시연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적용성을 입증했다.

SK텔레콤은 "자체 AI 모델의 산업 및 실생활 확산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프런티어급 AI 도약을 목표로 모델 규모를 기존 대비 3배 이상 확대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초대형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기술 기반을 다졌으며 차별화된 에이전틱 AI 역량과 글로벌 국제기구 협업 전략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소형 모델만으로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동일한 스케일에서 동등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선도 모델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Daum)과 타임리(Timely) 플랫폼 연계를 통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사용 모델을 제시했다. 퓨리오사AI NPU와의 협업을 통해 외산 하드웨어 종속성을 완화한 점이 호평받았다.

업스테이지는 "실사용 모델 고도화와 더불어 아시아권 지원 언어를 확대해 글로벌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다음 단계로 진출한 3개 정예팀에 고성능 GPU 등 인프라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컨소시엄은 이를 기반으로 다시 한번 모델 고도화 경쟁을 벌이며 정부는 추가 단계평가를 통해 최종 2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