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팀장은 자신이 브레인스토밍을 망친 원인 제공자라는 사실을 모른다. 브레인스토밍이 잘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진짜 프로들은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함부로 하지 않는다. 회의 이전에 사전 준비와 연구에 심혈을 기울인다. 창조적인 디자인컨설팅기업으로 알려진 IDEO에서는 전팀원이 각자 사전에 연구와 조사를 먼저 하고 회의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적어 벽에 게시한다. 한가지 아이디어에 대해 거기에서 연결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으로 계속 추가한다. 이렇게 나온 수백가지 아이디어 중에서 스티커 투표를 통해 최종안을 선택한다. 철저하게 팀원들의 준비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 회의 진행을 ‘위임’한다. 마크 트웨인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은 그 아이디어로 성공할 때까지 괴짜로 보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 역시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려면 상사는 미친 것 같은 아이디어를 들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회의 진행 권한을 팀원에게 위임해 상사의 눈치를 덜 보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IDEO는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할 때 누군가가 판단의 잣대를 들이대면 회의 진행자가 이를 경고하는 종을 울린다.
셋째, 비판이 필요할 경우에는 ‘플러싱’(plussing)한다. <토이스토리>, <겨울왕국> 등 전
브레인스토밍이 성공하려면 리더의 의지나 구호만으로는 어렵다. 그보다는 ‘회의 디자인’을 통해 어떤 의견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