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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출마선언문'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인천 연수구에 출마한 민경욱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출마선언문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연설문과 흡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민 예비후보는 최근 정치권에서 회자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들'로 분류된다.


민 예비후보의 출마선언문 중에는 '나는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를 스스로 묻는 대목이 있다. 이는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문 중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저는 매일 이 질문을 제 자신에게 던집니다'라는 내용과 매우 흡사하다.

이어 민 예비후보는 "저는 삶의 무게에 신음하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이 부분도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문 중 "저는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고 싶었습니다"와 거의 일치한다. '용감한 개혁'은 유 전 원내대표의 슬로건이기도 하다.

또 민 예비후보는 "제가 꿈꾸는 건강한 삶이란,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하면 인정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당연한 세상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대목은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문에도 등장한다. 유 전 원내대표는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흘려 노력하는 보수입니다"라고 연설했다.

한편 민 예비후보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유 의원의 연설문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됐다. 사과의 말씀드린다"면서 "보좌진과 문장을 함께 만드는 과정을 거쳤고 그 가운데 저의 정치적 소신에 부합되는 부분이 있어 취사선택해 작성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