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7일 서울 세종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 마지노선이 얼마 남지 않아 간곡한 하소연을 하러 왔다"며 "오늘을 포함하면 임시국회가 4일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국회에서 의논해서 경제법안을 꼭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최근 경제계가 경기활성화·일자리창출과 관련해 주문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 등을 통과시켜 달라고 재차 요구한 것이다.
박 회장은 "지금 국회 상황은 경제 관련 법안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16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간절한 염원과 호소로 입법 통과 서명운동에 동참한 점을 해아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법안을 통해 우리 경제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OECD 회원국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5000달러를 넘었던 시점에서 다른 나라들은 서비스 산업이 70%에 달했는데 우리나라는 60%가 채 안 된다"며 "부족한 서비스업을 일자리로 환산하면 69만개 분에 해당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법이 통과된다고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당장 생겨나진 않겠지만 기업들의 창업 진출이 늘어나고 그런 희망을 주는 것이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그룹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박 회장은 "오늘 자리는 경제 관련 법안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서게 됐다"며 "내가 속한 기업에 관한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도리일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