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의료진이 늘고 있다. 해외로 연수를 다녀오던 것에서 이제는 역으로 해외 의료진이 국내병원들의 선진의료기술을 배우러 오기에 이른 것이다. 이처럼 한국이 의료강국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척추' 분야가 특히 주목받는다. 지난해 국민 4명 중 1명이 척추질환으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정도로 척추질환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그중에서도 흔히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은 다른 질환과 달리 20대 이후부터 디스크(추간판)의 노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처럼 전 연령층이 허리질환의 위험에 노출된 가운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일상생활에 생길 불편함에 대한 우려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척추질환의 치료방법은 수술부터 비수술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척추질환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허리디스크 치료의 대안으로 ‘SELD’ 시술이 떠오르면서 이를 배우려는 국내외 의료진이 증가하는 추세다.

◆ 싱가포르·브라질 등 해외의료진 방문 증가


최근 해외 의료진이 척추치료법으로 주목하는 SELD(Sacral Epiduroscofic Laser Decompression)는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그동안 허리디스크는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완화가 가능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진행했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 치료시간 및 회복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어 해당 질환의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미니레이저디스크시술(SELD)은 시술과 수술의 장점을 모두 확립해 허리디스크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실제로 해당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SELD 명의들이 배치된 본원에는 국내 의료진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권을 비롯해 브라질, 두바이, 터키 등의 해외 의료진이 매월 10~15명 방문한다.


얼마 전 SELD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온 터키 이스탄불의 Gop Taksim Egitim ve Arastirma Hastanesi 병원 에르잔 체틴 의료진은 허리디스크를 비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선진 의료기술의 선구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본원의 기술 전수는 단순히 배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외의료진이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척추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따라서 꾸준히 SELD학회에 참석해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수술을 참관해 선진 의료기술을 익힌다면 해외 의료진이 각국에서 보다 전문적인 기술을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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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과 시술의 장점 살린 척추치료법 ‘SELD’
SELD는 디스크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최소 절개로 상처나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기존 고혈압, 당뇨 등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내과적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

허리통증이나 척추질환이 나타나는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잉 진료를 피하면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SELD는 비수술 치료의 최소침습과 빠른 시술 및 회복의 장점뿐만 아니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근본적 원인까지 가능해 최근 척추수술의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잡았다.

93%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함은 물론 최소침습과 최소절개에 의거해 발전한 비수술 치료법으로 직경 3mm의 초소형 내시경과 레이저를 장착한 가느다란 관을 환자의 천추열공을 통해 척추관 내에 삽입해 디스크 병변을 치료한다.

이는 MRI상으로도 뚜렷하지 않은 신경유착, 염증, 부종 등으로 인한 통증치료 역시 가능하고 기존의 허리디스크 치료법에서 보다 발전돼 상처를 최소화하고 시술 후 30분 정도 안정을 취하면 보행 또한 가능해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SELD는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법이지만 집도하는 의료진의 기술 숙련도에 따라 시술 시간은 물론 만족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해당 시술을 치료법으로 활용하려는 의료진은 이를 원활히 집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의료기술을 갖추고 풍부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렇듯 SELD는 세계에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척추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줌으로써 의료기술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