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화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와도 헤어져 경성의 어둑어둑한 거리 ‘이모네 국밥집’으로 오게 된 영실. 하지만 팍팍한 이모의 살림을 바라보며 이제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음을 직감한다. 우울한 영실은 개천 건너 으리으리한 기와집들을 구경하다가 또래의 여학생 은화, 정인을 만나게 되는데…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세 소녀의 애환을 그렸다.
권비영 지음 / 북폴리오 펴냄 / 1만3800원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오늘부터 가벼워지는 삶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면서도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심리학 서적. ‘행복’을 연구한 철학자들조차 실제로 행복한 삶을 영위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유독 나에게만 어렵고 힘든 삶이 주어졌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인생이란 본래 고단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을 주문한다.


기시미 이치로 지음 /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펴냄 / 1만4800원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하지만,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사람은 매주 꼬박꼬박 나오며, 우리는 이를 운이라고 해석한다. 이 책은 언뜻 보기엔 ‘말도 안 되는 일들’ 배후에 엄밀한 수학, 통계학적 법칙이 존재한다며, 점괘나 종교나 미신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데이비드 핸드 지음 / 전대호 옮김 / 더퀘스트 펴냄 / 1만7000원


세금 혁명
최근 미국의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겠다’고 해 화제가 되었다. 자신들은 세금으로써 부를 사회에 환원할 “의무와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어째서 이들은 자발적으로 ‘세금을 더 내겠다’고 말했을까. 또 세계적으로 빈곤층, 중산층, 부유층 그리고 초부유층의 억만장자들은 대략 소득의 몇 퍼센트 정도를 각각 세금으로 내고 있을까. 세금 문제를 통해 양극화의 해법을 모색한다.

토마 피게티 외 지음 / 박나리 옮김 / 글항아리 펴냄 / 1만2000원

피싱의 경제학
‘피싱’(private data+fishing)은 누군가를 교묘히 속여 개인정보를 빼가는 수법으로 주로 금융사기 수법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이 책은 이를 확대해 경제, 정치를 비롯한 인간 활동의 전 분야에서 사기와 기만, 속임수를 통해 자기 이윤을 추구하는 모든 행위를 피싱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현재의 경제시스템에서는 피싱이 만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조지 애커로프 외 지음 / 조성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 1만9000원

평범함의 힘
개성이란 과연 중요한 것일까.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틀’이 있어 어쩌면 성공을 위해서는 개성도 재능도 필요 없을지 모른다. 어중간한 재능은 방해가 될 뿐이고 이미 갖춰진 ‘틀’을 따르는 게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인 것. 많은 사람들이 그 ‘틀’을 제대로 실천해 성공을 거머쥐었다며, 틀에 맞춰나간다면 개성은 자연스레 찾게 된다고 조언한다.

미타 노리후사 지음 / 강석무 옮김 / 21세기북스 펴냄 / 1만5000원

나를 위한 사찰 여행 55
일상을 살아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유도 모르는 공허감이 몰려올 때가 있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행복도, 즐거움도 간데없고 방향을 잃은 채 등 떠밀린 것처럼 휩쓸려 사는 자신이 보이는 것이다. 이에 많은 이들이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먹고 소비하고 혹은 낭비하곤 한다. 이 책은 사찰을 찾아 유유자적 걸으며 나를 찾는 것이 마음을 채우는 좋은 방법이라 조언한다.

유철상 지음 / 상상출판 펴냄 / 1만6500원

거대한 단절
기원전 1만5000년, 아프리카에서 퍼져 나온 초기 인류는 시베리아에 도착했고, 빙하기로 얼어붙은 다리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 뒤 빙하시대가 끝나 베링 해협은 다시 물로 가득 찼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까지 서로를 의식하지 못한 채 단절되었다. 이렇게 나뉘고 다시 만나게 된 신세계와 구세계는 무엇이 다르며 왜 다른지에 대해 서술했다.

피터 왓슨 지음 / 조재희 옮김 / 글항아리 펴냄 / 3만8000원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