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은 봄날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원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 속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천식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최근 몇 년 동안 천식 환자의 절반 가량이 면역력이 약한 12살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천식환자 중 만 12살 이하가 43%를 차지했다고 밝혔으며, 이로써 천식 질환으로 인한 한국인의 만성질환 질병부담 순위는 5위에 불과하지만 소아 청소년기에는 1위로 나타난 것.

천식은 알레르기나 기온 변화 등으로 기관지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극심한 기침은 물론 가래와 기도 폐쇄에 의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들은 만성 염증에 의해 지속 또는 반복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다.


이러한 천식증상은 어느 연령에서든 발병할 수 있지만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호흡기 발육이 완전하지 않고 면역력이 떨어져 천식에 쉽게 걸리는 편으로 약 80% 이상이 6세 이전에 처음 나타난다.

따라서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접 흡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꽃가루와 미세먼지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독감에 의해서도 천식에 걸릴 수 있는 만큼 감기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아가 아이가 숨쉬기 답답하다고 하거나 숨이 찬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 흉통을 호소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천식 악화를 막는 지름길이다.


이때, 한의학계에서는 소아천식에는 비장과 폐장, 신장의 기운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비장을 보해주면 기도의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담음이 생기지 않게 되고, 폐장을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게 해 기침을 잦아들게 해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부족한 장기의 기운을 보충해주면 천식의 치료가 가능하며, 소아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약재를 가감해 기관지 부종과 호흡기 작용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가 급증하면서, 코, 목, 기관지로 이어지는 기도에 가래가 쌓여서 나타나는 담음에 의한 천식이 소아청소년에는 많다. 이러한 담음성 천식은 담을 밀어내는 약봉요법으로 치료한다. 약봉요법은 한약으로된 봉을 말하는데, 소아청소년에 사용하기 쉽게 코에 넣어 담을 없어주는 치료이다.

더불어 신장을 보해 주면 소아의 성장발육이 왕성해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기침 등 옅은 감기 증상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아이에게 꼭 맞는 맞춤치료법을 처방 받는 것이 현명하다.

<제공=임영권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