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평택 지역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환절기인 3월부터 석 달간 중이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60% 이상의 9살 미만의 영유아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 같은 중이염을 방치하면 고막이 변형되거나 청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 아래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중이염에 걸리면 우선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처방한다.
그런데 네덜란드나 덴마크 등의 항생제 처방률은 41~76%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유아, 소아 가운데 85% 가까이가 항생제 처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는 만큼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때 한의학에서는 환아의 증상에 따라 치료기간을 달리한 한약을 처방한다.
중이염 초기에 고막이 붓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열을 제거하고 염증을 개선해주는 한약치료를 시작하며, 2주이상이 되어 화농성염증은 없고, 삼출성 중이염으로 물이 차있는 경우에는 콧속과 귓속의 체액배출을 원활히 하는 처방을 한다.
그리고 잦은 중이염으로 물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3~6개월 가량 몸을 지키는 정기를 튼튼히 해 주는 치료에 집중해 스스로 중이염 증상을 이겨내도록 돕는 방법을 사용한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더욱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한 실험결과, 미세먼지가 귓속까지 들어가서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기 때문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은 외출 시 마스크와 귀마개로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차단하거나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제공=서경석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