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에 들어간 STX조선해양이 7일부터 현장근무 인력의 60%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지난 7일, 진해조선소에서 일하는 사내협력업체 직원 3500여명 가운데 1400여명만 출근하도록 했다. 나머지 인력은 한시적 휴무다. 원청업체도 관리직을 제외한 일부 현장 인력은 출근하지 않았다.
이런 움직임은 배 만드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기 위함이다. STX는 올해 총 55척을 인도할 계획이다. 이 중 상반기에 17척, 하반기에 18척을 인도해야 하는데 새로 작업에 들어간 하반기 일부 건의 작업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수주한 탓에 공정이 진행될수록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도한 다음 60% 이상의 비용을 받는 구조여서 STX의 부담이 여러모로 크다.
아울러 채권단은 지나친 저가수주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건에 대해선 발주처에 취소요청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