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렐>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뉴저지주의 경찰 ‘로렐 헤스터’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세상을 변화시킨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피터 솔레트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섬세한 심리 묘사를 이끌어내는 감성 작가 론 니스워너의 조합으로 탄생한 이 영화는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 <프리헬드>를 원작으로 한다.
로렐 헤스터의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프리헬드>는 죽음을 앞둔 그녀가 혼자 남겨질 연인이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회에 요청하며 벌어진 이야기를 생생히 담아냈다. 로렐은 의회의 부당한 판결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끝까지 설득시키는 데에 마지막 남은 생을 바친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그녀의 힘겨운 노력은 신시아 웨이드 감독의 다큐멘터리 <프리헬드>를 통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며 다시 한 번 주목 받았다.
실화의 진정성과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으로 완성된 <프리헬드>는 제80회 아카데미 최우수 단편다큐멘터리상과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 총 13개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전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다큐멘터리 원작의 감동적인 스토리에 반한 <로렐> 제작진은 바로 영화 제작을 결정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감독 피터 솔레트가 연출을 맡았고 <필라델피아>의 감각적인 각본으로 유명한 론 니스워너가 각본을, 영화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가 사운드트랙을 담당했다. 이어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와 엘렌 페이지, 마이클 섀넌, 스티브 카렐 등이 출연을 결심하면서 <로렐>의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미국 뉴저지 최초의 여성 부서장을 꿈꾸는 ‘로렐’은 마약범 소탕에 앞장서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형사로 경찰조직에서 신임을 받고 있는 23년차 베테랑이다. 로렐은 자신을 알아보지 않는 외딴 동네의 배구 클럽에서 ‘스테이시’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강한 호감을 느낀다. 서로를 인정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로렐과 스테이시.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로렐이 시한부 판정을 받으며 그 행복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치료를 이어가지만 혹시 모를 마지막 순간을 위해 로렐은 자신의 사후 연금 수령인을 스테이시로 인정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4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