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자 연예인이 탈모 공포를 호소해 놀라움을 산 바 있다. 과거 탈모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그녀는 '탈모'가 언급되자마자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처럼 흔히 남성들의 질환으로 인식되어 온 탈모가 여성들에게도 빈번히 나타나면서 실제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전체 환자의 50%가 여성 환자로 조사될 정도이다.

필자가 진료하는 부산 서면 지역도 탈모를 고민하는 여성 환자가 부쩍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20~30대 탈모 환자의 비율이 늘면서 젊은 층 여성탈모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여성들의 경우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탈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여성형 탈모는 천천히 지속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와 모발 손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복합적인 탈모 원인을 고려한 치료법을 처방 받아야 한다.

대개 정수리나 전두부 쪽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어드는 여성형 탈모는 전문의와의 상담 후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여성형 탈모 역시 약물치료 및 두피주사와 자기장 치료로 극복 가능하다.

하지만 탈모 진행이 심하다면 모발이식 수술을 통해 정수리 부분의 부족한 모발을 채워 놓는 것이 좋은 대안책이 될 수 있다.


이식된 모발은 본연의 성질 그대로 유지되기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다만, 모발이식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것이 아닌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모낭세포를 추출하여 이식하는 외과적 수술임을 명심하고 모발이식 수술에 있어 일가견 있는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향후 진행될 정수리 탈모 양상을 면밀히 살펴 10~15년 후를 내다 보고 밀도와 수술 범위를 결정하는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으며, 여성탈모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면과 휴식시간을 갖고,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며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제공=김택훈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