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보금자리론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맞물리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35%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오른 건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오름세로 전환하는 추세다.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8월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2.71%로 전월(2.67%)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9~10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 올랐을 가능성이 커졌다.
시중은행뿐만 아니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도 대출규제도 점차 강화하는 추세여서 조만간 제2금융권 신용대출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시중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겹치면서 시장금리가 올라 가산금리 상승을 부축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출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하지만 가계부채 1300조원에 달하는 현 시점에서 가계부채 상승이 계속된다면 부실뇌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말까지 대출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급속도로 오르기보다는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