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경기도 양평군 소재 양평한화리조트에서 '생명의 물결 1박 2일 캠프'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생명의 물결 1박 2일 캠프'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신장기증인, 장기이식인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생명을 나눈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화생명이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처음으로 개최하는 캠프로 100여명이 참가했다.

캠프 첫날 참가자들은 아이스브레이킹과 레크레이션 활동을 하면서 서로간의 어색함을 없앴다. 2인 3각 릴레이, 단체 줄넘기 등 미니올림픽을 통해 장기이식인들은 건강하게 살고 있음을 보여줬다. 토크콘서트와 추억의 음악여행, 마술쇼 등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토크콘서트 중간에는신장이식인 부부가 연주와 노래로 큰 감동을 줬다.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부인 유영수(여·50세)씨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이에 맞춰 남편 최경원(남·50)와 또 다른 신장이식인 주은경(여·53세)씨가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날에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셀프박스 제작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서정(여·43)씨는 "나와 같은 경험을 가진 분들을 만나면 아픈 기억들이 다시 떠올라 힘들지 않을까 참석을 고민했었다"며 "오히려 캠프에 참여하니 그 동안 혼자 감당해야 했던 가슴속 응어리를 풀 수 있었고 새 생명을 주고 떠난 남편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는 모습에 큰 위안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기이식대기자는 지난 3월 기준 2만7900여명인 반면 지난해 1년간 장기기증자는 500여명에 불과했다. 장기기증 서약자 또한 우리나라는 약 12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5%만이 서약에 참여한다. 미국 48%, 영국 31% 등에 비하면 참여율이 크게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