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광주·전남지역 유가증권(코스피) 상장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전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50% 이상 대폭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또 코스닥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17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내놓은 ‘광주·전남지역 12월 결산법인 2016사업연도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5사의 총매출액은 50조1635억원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조2655억원으로 전년대비 15.76%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4조4980억원으로 전년(10조2491억원)대비 무려 53.19% 감소했다.

광주전남지역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한국전력의 실적에 따른 것이다.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44조9553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조 9427억원으로 전년(4조2278억원)보다 16.9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 1.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다. 지난 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및 냉방가동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순이익은 4조4796억원으로 전년(9조9917억원)대비 무려 55.17%(5조5121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본사 부지 매각으로 인한 이익이 8조4000억원 가량 반영되면서 당시 당기순이익이 크게 올랐으나 올해 3분기에는 순익 증가 요인이 반영될 특수가 없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감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발생했다.

광주전남지역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비중이 높은 한국전력(89.6%)를 제외할 경우와 매출액은 5.70% 감소하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56%, 23.71%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11.61%포인트 낮아진 87.95%를 기록, 전국평균(66.80%)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상기업 15사중 13사가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세화아이엠씨▲보해양조 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또 코스닥상장사 10사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3549억원으로 전년대비 0.13%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92억원, 순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39%, 2.48%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9.39%로 전년말 대비 11.35%포인트 감소했으며 전국평균(58.4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상기업 10사중 7사가 순이익을 실현한 반면 제이웨이, 행남생활건강, 정다운 등 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