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미국 할리우드 여성 종사자들이 성폭력고발 캠페인을 넘어 성폭력 문제와 남성중심의 문화를 끝내자는 의미의 단체 타임즈 업(Time’s up)을 세웠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여배우와 스태프 등 할리우드 여성 종사자들은 성범죄 대응 단체 '타임즈 업'을 창립했다.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발생한 성추문을 고발하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주목만 받고 대응에는 부족했다는 점을 인식해 이 단체를 만들었다. 이 단체는 할리우드뿐 아니라 블루칼라 노동시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에 맞서기 위해 조직됐다.

창립에는 배우 메릴 스트립·리즈 위더스푼·에바 롱고리아·나탈리 포트먼·엠마 스톤·애슐리 주드와 오프라 윈프리·질 솔로웨이 등 유명 프로그램 진행자,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의 자문을 지낸 티나 첸 변호사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1300만달러(약 138억원)의 기부금을 모은 이 단체는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법적 대응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또 피해자에 침묵을 강요하거나 성추문을 용납하는 기업을 제재하는 법안 제안, 직장 내 성평등 확립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한다.

1일 출범한 ‘타임즈 업’은 뉴욕타임스에 공개 서한을 보내 “남성 중심 직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점을 끝낼 시간”이라고 밝혔다. 단체의 이름 ‘타임즈 업’은 남성 중심의 문화를 끝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체는 첫 활동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검은 옷을 입고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이 운동에 많은 여배우가 동참 의사를 밝혔고 일부 남자 배우들도 지지를 보냈다. 배우 롱고리아는 인터뷰를 통해 아름다움을 가진 여성으로서 이 시상식을 팔아왔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