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9.76% 내린 3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13.97%, 10.11% 떨어졌다.
셀트리온 3형제의 급락 영향에 코스닥 지수는 1.63% 내린 886.58를 기록,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수준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도(reduce)'를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셀트리온 그룹주의 급등에 조심스런 입장을 취해온 반면 노무라증권이 먼저 과감한 매도 보고서를 낸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로는 각각 23만원, 12만원을 제시했다. 현 시세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노무라증권은 “코스닥 지수가 지난 6개월간 36% 오른 반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10~2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최근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성장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발생할 경우 하방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품 출시 일정 지연과 예상보다 느린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노무라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시장 진입은 유럽 시장 진입 때보다는 느리다”며 “미국은 의약품 판매 구조가 유럽과 달라 유럽에서는 3년 만에 현 수준의 점유율을 달성했지만 미국에서는 같은 수준의 점유율에 도달하는 데 4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제조 및 마케팅 부문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업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노무라증권은 “두 회사가 같은 비즈니스 기회와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사 간 밸류에이션 차이(갭)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셀트리온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가장 먼저 성공해 선두주자의 이득을 누리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