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의 자구계획안에 반발하며 경영정상화에 난항을 겪는 금호타이어가 운영자금마저 바닥나며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 급여도 지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26일 1월 급여를 연기한다고 공고했다. 또 2017년 잔여연차수당 지급일자도 미확정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12월 급여, 1월 급여, 1월상여금, 공정지원금, 교통비, 체력단련비, 장기근속자포상, 미사용년차수당 등이 미지급된 상황이다.


이에 노조는 전대진 국내공장 총괄 생산본부장을 항의 방문해 이날까지 밀린 임금과 재수당과 관련한 지급날짜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임금지급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김종호 회장을 체불임금으로 형사 고발할 계획이며 미지급된 임금과 금품에 대한 민사상 체불 이자소송을 병행해 대응해 나갈 방침을 세웠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워크아웃 기간 동안 고통과 희생으로 회사를 정상화시켰지만 채권단과 사측이 또다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유린하는 것을 결코 목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업적자로 현금 유동성이 극도로 악화돼 정상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서는 신규차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생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차입이 불가능해져 부득이하게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지급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임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