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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8.05포인트(1.51%) 급락한 2487.34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2.84포인트(2.54%) 급락한 876.63에 장을 시작했다. 지난주 세계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MSCI 글로벌 지수(주간 수익률 기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3.14%)했고, 하락률도 2016년 2월 첫째주(-3.15%) 이후 가장 컸다.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S&P500 지수가 주간 기준 3% 넘게 하락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이다.

김일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통화정책이 시장 기대보다 과도하게 매파적으로 인식될 때는 주식에 좋지 않다. 약달러와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투자정책 기대를 과도하게 선반영한 부분이 금리 상승을 핑계로 후퇴하면서 미국 주식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물가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연방준비제도(FOMC)의 매파기조 전환 우려가 본격적으로 높아지면 의미 있는 추가조정이 나올 수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변동성에 취약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조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채 금리의 빠른 상승은 일시적으로 위험자산 유동성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주식 시장에 대한 경계심리를 나타내는 변동성지수인 VIX(미국), V2X(유럽), VNKY(일본), VKOSPI(한국) 등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VIX는 2017년 고점을 상회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은 NDF기준 장중 1090 원을 돌파했고, 1080원 후반에서 마감했다"며 "원/달러 환율 저점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 것은 코스피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코스피와 한국 IT의 상대적 부진과 실적 불확실성의 본질적인 원인 중 원화 강세 압력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