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DB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23)이 노메달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아랑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선에서 네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반면 최민정(21)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김아랑은 경기가 끝난 후 오히려 최민정을 껴안아 주는 모습을 선보이며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다운 포스를 드러냈다.


그녀는 경기 후 인터뷰서 "(최)민정이와 내 표정이 바뀐거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경기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아쉽긴 하지만 난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석희가 예선에서 떨어져 민정이와 내가 석희 몫까지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 마음을 계주에서도 이어갈 것이다. 계주는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경기니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아랑은 지난해 1월 전국동계체전 여자 3000m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날에 베여 왼쪽 얼굴 부위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아픔을 이겨내고 평창동계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아쉽게도 1500m에서는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3000m계주와 1000m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