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1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한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OAR)의 경기에서 6엔드 11-2로 기권승을 받아 낸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2018 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외신의 반응이 뜨겁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21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벌어진 컬링 여자 예선 8차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 맞대결에서 11-2로 이겼다.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7승1패를 기록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예선 첫 경기에서 세계 1위 캐나다를 8-6으로 제압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또 지난 20일 세계랭킹 7위 미국을 9-6으로 제압했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5-7로 아쉽게 패했지만 2위 스위스(7-5), 4위 영국(7-4)을 차례로 제압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5차전에서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중국을 상대로 8엔드 만에 12-5로 완승을 거뒀다.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 챔피언인 스웨덴마저 꺾으면서 4강행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7승1패라는 독보적인 활약을 보인 컬링 대표팀에 외신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활약에 대해 "한국 여자 컬링이 평창 대회의 깜짝 스타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21일 "한국에서 컬링 열풍이 일고 있다"면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약진을 집중 조명했다. 

스포츠 호치는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의 후지사와 사쓰키가 한국의 인기 여배우 박보영과 닮은꼴로 화제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스킵 김은정은 안경이 트레이드마크"라며 "선수들의 출신지인 경북 의성은 마늘이 특산물이다. 그래서 '갈릭걸스(마늘자매)'라는 애칭도 얻었다"고 소개했다.

또 WSJ는 세계 톱 랭커를 차례로 무너뜨린 대표팀을 '자이언트 킬러'라고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