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재임 기간 동안 단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최고 실적을 갱신하는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 대표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재선임 여부는 이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되지만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김 대표를 단독후보로 추천함에 따라 연임이 확정된 셈이다.

김 대표는 2008년부터 10여년간 교보증권을 이끌어 왔으며 이번 연임이 5번째다. 교보증권은 김 대표가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에 대해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숫자로 증명된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사진제공=교보증권

교보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733억원으로 목표치를 100억원 넘게 초과달성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역대 최고실적을 올린 해는 2015년으로 당시 연결매출 1조310억원, 순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김 대표의 리더십이 일궈낸 실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10년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헤지펀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사업규모가 커 중·소형사가 접근하기 힘든 분야임에도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김 대표는 재직 당시 금융위기 등 업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단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김 대표는 지난 10년 간 적자나 구조조정을 한번도 하지 않고 꾸준히 실적을 유지했다. 중·소 증권사 중에서는 ROE(자기자본이익률)이나 수익 규모도 항상 1,2위를 유지해왔다"며 "교보생명쪽에서도 평가가 좋았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우증권 IB사업본부장, 자산관리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5년부터 교보증권에서 기업금융본부장과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0호(2018년 3월7~1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