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의 불어난 몸값에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인수 경쟁 열기가 식는 분위기다. 최근까지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리딩뱅크’ 수성 경쟁 속에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핵심 매물로 급부상했지만 ING생명 매각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몸값에 비해 매물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또한 올해 ING생명 상표권 사용 기간이 끝나 내년에 사명을 교체해야 한다는 점에서 추가 비용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매각 타이밍을 놓치면 ING생명 몸값이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MBK, 인수자금 대부분 회수… 금융권 “매력에 비해 몸값 높아”
최근 신한금융과 KB금융이 ING생명 인수를 추진했다는 소식에 한동안 시장이 들썩였다. 현재 ING생명의 주가는 4만원 후반~5만원을 기록하고 있어 매각 대상인 지분 59.1%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3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ING생명은 국내 금융지주에게 매력적인 매물이다. ING생명의 매력은 재무건전성에 있다. 특히 보험사의 대표적인 자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ING생명의 지난해 말 RBC비율은 455.3%로 전년 말 319.2%에 비해 136.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RBC비율은 501.7%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500%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 보험회계기준(IFRS17)이 도입돼도 충격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NG생명 인수에 대한 금융권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별다른 매력 없이 몸값만 비싸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ING생명 기업공개(IPO)로 몸값이 대폭 올랐다”며 “2013년 이후 몸값은 두 배 이상 불어났는데 재무건전성 외 별 다른 매력은 눈에 띄지 않아 거품이 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가 매각 타이밍… ING 사명 교체 후 몸값 떨어질 가능성↑
업계에선 ING생명 몸값이 2조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 지난 2013년 ING생명을 약 1조8000억원에 사들인 MBK는 배당성향을 2014년 45%에서 2016년에는 58%로 13%포인트 높였고 상장 이후에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면서 배당과 기업공개(IPO)로 1조8000억원의 인수 비용 대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MBK가 ING생명 매각으로 얻는 금액이 순수익이라는 점에서 가격협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선 ING생명의 인수 후보로 떠올랐던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경우 ING생명 매각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시기를 기다려 다른 보험사 매물 인수 대상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ING생명을 비롯해 MG손해보험, KDB생명, 현대라이프 등이 보험업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교보생명의 FI(전략적투자자)지분에도 관심을 갖는다.
MBK파트너스 입장에선 ING생명 매각 타이밍이 중요하다. MBK파트너스가 네덜란드 ING그룹에서 ING생명을 인수할 때 약속한 브랜드 사용기한이 올해 말에 끝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사명 교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 안에 ING생명 매각을 마무리하는 게 유리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뢰와 이미지가 생명인 금융사 특성상 사명 교체는 부담이 크다”며 “새로운 사명으로 교체하면 한동안 이를 각인시키기 위한 비용이 들고 특히 보험사의 경우 장기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신뢰도 하락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각 타이밍을 놓치면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매각가를 낮추거나 분할매각 방식으로 지분을 정리할 수밖에 없다”며 “ING생명 상표 사용기간 종료로 ING생명의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가 골든타임”이라고 덧붙였다.
MBK가 ING생명 매각으로 얻는 금액이 순수익이라는 점에서 가격협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선 ING생명의 인수 후보로 떠올랐던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경우 ING생명 매각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시기를 기다려 다른 보험사 매물 인수 대상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ING생명을 비롯해 MG손해보험, KDB생명, 현대라이프 등이 보험업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교보생명의 FI(전략적투자자)지분에도 관심을 갖는다.
MBK파트너스 입장에선 ING생명 매각 타이밍이 중요하다. MBK파트너스가 네덜란드 ING그룹에서 ING생명을 인수할 때 약속한 브랜드 사용기한이 올해 말에 끝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사명 교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 안에 ING생명 매각을 마무리하는 게 유리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뢰와 이미지가 생명인 금융사 특성상 사명 교체는 부담이 크다”며 “새로운 사명으로 교체하면 한동안 이를 각인시키기 위한 비용이 들고 특히 보험사의 경우 장기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신뢰도 하락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각 타이밍을 놓치면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매각가를 낮추거나 분할매각 방식으로 지분을 정리할 수밖에 없다”며 “ING생명 상표 사용기간 종료로 ING생명의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가 골든타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