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가 운영하는 문화공연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자사 카드 결제 시 할인폭을 높이는 등 혜택을 극대화해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는 소비자의 문화 수요가 다양해지는 추세인 만큼 관련 마케팅을 보다 활발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이 문화·예술공연 수요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2013년 5월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앱카드 ‘신한판(FAN)’을 통해 문화·예술공연 티켓 결제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자사 온라인 직영 쇼핑몰인 ‘올댓쇼핑’과 연계시키면서다. 모바일 결제가 주 이용목적인 앱카드에 부가서비스를 창출함으로써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비자의 ‘감성적 니즈’를 충족하고 회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앱카드에 담았다”며 “회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신한판 이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결제수단과 부가서비스 이용자 수를 각각 산출하긴 어렵지만 문화 관련 부가서비스 이용자가 최근 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실제 문화업종 관련 소비자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예술 등 여가관련 서비스업의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2조8600억원으로 전년대비 7.0%(1800억원) 증가했다.
카드사를 통해 문화서비스 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 플랫폼 내에서 여러 공연티켓의 가격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카드사의 회원이라면 할인·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어서다. A씨는 “두달에 한번꼴로 공연을 보는 편인데 결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카드사가 직접 주관하는 문화공연의 경우 할인폭이 더 크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A씨와 같은 소비자 잡기에 한창이다. 롯데카드는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문화공연 티켓 예매 시 최대 5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홈페이지 내 ‘철처&플레이’(Culture & Play)에서 ‘만원의 행복’ 이벤트도 이용할 수 있다”며 “자사 회원을 위한 ‘무료 초대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문화공연 상품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홈페이지 ‘라이프샵’을 지난해 1월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운영 중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회원의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도 내놨다”며 “모바일 앱 라이프샵 이용자는 지난해 상반기대비 하반기에 14%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비씨카드 라운지’를 통해 ‘빨간날의 BC’, ‘1+1’ 등의 이벤트를 상시 제공함으로써 자사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일상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문화예술 관련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자사 카드 이용 시 지급결제 편의성은 물론 생활업종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건넬 수 있어 업계의 문화 마케팅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