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파오아 지역 도로에 흘러나온 용암. /사진=AP·뉴시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파괴된 주택의 수가 7일 현재 26채로 늘어났다. 용암이 지상 61m 높이까지 치솟았다가 지속적으로 분출된 결과다.
외신에 따르면 하와이제도에서 가장 큰 섬(빅아일랜드) 동쪽 끝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사흘째 흘러나오면서 가옥 파손 피해가 늘고 있다.

항공 관측 결과 분화구에서 흘러내린 용암은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구역 등의 가옥 26채를 집어삼켰다.


이미 위험 지역주민 1700여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며 이들 중 일부는 장기간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와이 카운티 대변인 재닛 스나이더는 “피해 주택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화산 전문학자 웬드 스토벌은 “아직도 폭발할 용암이 많이 남아있다”며 “그런 게 남아있는 한 폭발과 분출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산은 1983년 이래 간헐적으로 분출해왔다. 미 지질조사국 하와이 화산관측소에서는 지난달 중순 지하 마그마가 활성화 되고 새로운 분화구가 폭발하면서 이 일대가 폭발할 것을 예보했다.

문제의 분화구 바닥은 4월30일부터 무너지면서 지진을 일으켰고 그동안 분출된 용암이 새로운 지하 공간을 찾아 흘러내리면서 레일라니 주택가와 인근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여기에 지난 4일에는 규모 6.9의 강진도 이 지역을 강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