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미래전략 2022'는 일본 아마존 경제경영 1위를 차지한 도서로 이 회사의 전략을 5가지 요소로 분석한다. 아마존이 10년 만에 20배 넘는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점, 애플을 위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을 풀어낸다.
10년 전만 해도 아마존은 ‘성공한 인터넷 서점’ 정도였다. 그러나 책 판매를 위해 만든 생태계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파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면서 세계 제일의 전자상거래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아마존 플랫폼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그 가치가 더욱 커졌다. 다양한 고객 정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더 쉽게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최근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인공지능 알렉사를 탑재한 음성인식 스피커 ‘아마존 에코’까지 출시했으며 미국의 유통업체 홀푸드를 인수해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했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얻는 다양한 고객 정보를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의 기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또 사용자 정보를 쌓아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리소스를 활용한다. 이러한 순환 과정은 아마존을 절대 강자로 만들었다.
베조스는 고객중심 못지않게 ‘미래지향성’을 강조한다. 그 명확한 예가 ‘1만년 시계’다. 롱나우 재단에서는 1만년 동안 멈추지 않는 시계 제작을 추진 중인데 베조스는 여기에 4200만달러를 기부했다. 1만년 후의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사람들에게 사회공헌과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갖게 하려는 목적이다.
베조스가 가장 주목하는 미래산업은 바로 우주다. 2000년 5000억원을 출연해 항공우주기업인 블루오리진을 창업했다. 블루오리진은 설립하자마자 로켓 개발을 추진, 2015년 첫비행에 성공했으며 올해 실제 고객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사업의 목표는 단순히 우주여행만이 아니라 우주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것이다. 우주사업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타사의 우주사업 진출이 쉬워지고 우주기업들의 경쟁을 통해 저가화가 진행되면서 산업 전체가 발전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베조스는 기존의 아마존과 아마존 웹 서비스에 블루오리진을 더해 삼위일체형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베조스의 우주사업은 조만간 아마존의 차세대 미래먹거리로 자리 잡아 또 한번의 진화를 이뤄낼 것이다.
비즈니스의 통념을 깨는 아마존 전략의 본질을 집요하게 분석한 이 책은 혁신을 꾀하는 경영자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 류두진 옮김 | 반니 펴냄 | 1만60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545호(2018년 6월20~2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