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도 주택시장의 대세는 소형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소형아파트가 품은 매력은 다양하다. 소형아파트는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한 자금 부담이 중대형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또 1~2인가구가 계속해서 증가해 시장 수요도 충분하다. 시장이 주목하는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풍부한 1~2인가구 수요에 특화설계까지
최근 주택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규모의 소형아파트가 대세로 떠오른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1~2인가구의 급격한 증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2인가구수는 총 1082만276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834만7217가구 ▲2015년 1019만7258가구 등에 비해 매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 고령화, 저출산 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2인가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대출금리 인상,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등까지 더해져 사회·경제적 흐름에 따라 비용 부담이 적은 소형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건설사의 특화설계도 인기상승에 한몫했다. 최근의 소형아파트는 면적이 작지만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한 덕택에 실제보다 넓은 개방감을 선사한다.
특히 소형아파트의 신규 공급이 뜸했던 지역은 희소성까지 더해져 가치가 더 높다.
이 같은 요인에 따라 주택시장에서 소형아파트의 높은 인기가 증명된다.
◆거래량 늘고 청약경쟁률은 치열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치솟자 중소형아파트보다 매매거래량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용면적 60㎡ 이하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8150건. 이는 61~85㎡ 아파트 거래량(1만6735세대)보다 약 8%, 86~135㎡ 거래량(4144세대)보다는 70% 이상 많은 수치다.
소형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5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안양에서 공급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 아파트 46㎡는 5세대 모집에 564명이 몰려 11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3월 서울 당산동에서 분양한 ‘센트럴 아이파크’ 46㎡는 919.5대1, 같은 달 분양한 서울 방배동의 ‘서리풀 서해 그랑블’ 49㎡는 102.3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돼 소형아파트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서울 신길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아파트 인기가 날로 뛰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인기가 높아진 만큼 거주가치는 물론 투자가치도 덩달아 높아져 문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