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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용카드시장에서 대세 상품으로 자리 잡은 ‘사장님 카드’가 잇단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각사 대표가 상품기획 단계부터 뛰어들며 소비자 혜택을 최대한으로 높인 점이 주효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가 올 4월 출시한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5개월 만에 발급 100만장을 돌파했다. 카드의 정석은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의 이름을 본따 ‘정원재 카드’로 불린다. 기획단계부터 빅데이터 분석, 고객 요구사항 등 상품제작의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님 카드는 다른 상품에 비해 혜택이 크다. 고객사용률이 높은 업종에 혜택을 강화한 덕이다. ‘카드의 정석 포인트’는 결제액의 0.8%가 포인트로 기본 적립되는데 고객이 자주 이융하는 10개 업종에선 최대 5%가 적용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적립률이다. 우리카드는 이 상품을 시작으로 ‘디스카운트’ 등 4종을 출시한 상태다. 이 시리즈는 올해 200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직장인 특화카드 및 마일리지형 카드 등 시리즈 상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장님 카드의 원조는 신한카드의 ‘딥 드림’이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9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선보인 상품으로 임 사장이 직접 기획해 ‘임영진 카드’로도 불린다. 이 카드도 흥행에 성공했다. 딥드림은 출시 10개월 만에 발급 200만장을 돌파했다.

딥드림 역시 카드사용이 많은 가맹점에서 혜택을 극대화했다. 전월 특정 업종에서 사용이 많았다면 이달 그 업종에서 포인트를 보다 많이 적립해주는 식이다. 고객은 본인이 카드를 어디서 많이 이용하는지 등을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기본 적립률은 0.8%지만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 최대 3.5%를 적용한다. 신한카드는 딥드림 돌풍에 힘입어 최대 5.5%를 적립해주는 ‘신한카드 딥드림 플래티넘 플러스’를 최근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7년 만에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하며 ‘김창권 카드’인 ‘아임’(I’m) 시리즈를 선보였다. ‘나다운 카드’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아임 원더풀’을 시작으로 6종을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은행계 카드사에 비해 발급창구가 부족한 단점을 저축은행과 손잡고 극복할 계획이다. ‘아임 원더풀’ 및 ‘아임 그레잇’ 등 2종을 저축은행 전용 상품으로 새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