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으로 직접 삼성전자의 QLED 8K TV를 통해 시연된 영상을 확인한 순간 무심코 튀어나온 말이다. 삼성전자가 7일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Q 라이브' 행사에서 눈으로 확인한 8K TV는 그야말로 '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사했다.
'이미 시중에 유통 중인 4K TV도 화질이 뛰어난데 8K가 달라봤자 얼마나 다를까'라는 생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삼성이 시연한 각종 자연 경광과 도시의 모습이 8K TV 안에서 마치 실물처럼 생생하게 구현됐다. 빨간색은 더 빨갛게, 파란색은 더 파랗게, 검은색은 더 검게, 사물 본연의 색을 그대로 전달했다. 멀리 떨어진 배경과 사물의 경계도 뭉개짐없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8K TV와 4K TV를 통해 똑같은 4K 콘텐츠를 비교 시연했을 때도 차이는 명확했다. "같은 콘텐츠인데 8K TV에서만 일부러 채도나 명도를 높게 조절한 거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의 전시장에 있던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만큼 선명도가 높다는 것"이라며 "삼성 QLED 8K TV는 밝은 것은 더 밝게 어두운 것은 더 어둡게 표현해 영상을 보다 뚜렷하게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QLED 8K TV는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8K 전용 콘텐츠가 아닌 저해상도 영상도 8K 수준으로 개선한다. 독자적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해 스스로 약 800만개 이상의 영상을 미리 비교·학습한 알고리즘을 통해 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저해상도 영상이 입력되더라도 8K 수준으로 자동 변환하도록 했다.
이 기술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을 오리지널 8K의 90% 수준으로 개선해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상이나 사진도 연결해 8K 화질로 시청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화질만큼 놀라운 것은 음질이었다. 8K TV는 영상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 환경을 제공해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가령 뉴스를 볼때는 앵커의 목소리를 강조하고 음악은 저음을 강조해 풍부한 사운드 들려주는 식이다. 액션영화를 볼때는 미세안 효과음을 강조한다. 스포츠를 볼때는 배경음을 강조해 현장감을 살렸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 관계자가 축구중계 화면을 틀자 관중들의 함성이 사방을 감싸듯 흘러나와 마치 현장에 나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전시장에 함께 꾸며진 사운드바를 통한 효과가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운드바 없이도 같은 효과가 가능하다"며 "8K TV에 탑재된 퀀텀 프로세서 8K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장면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송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품의 가격은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데 부담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삼성 QLED 8K TV 가격은 65인치 729만원, 75인치 1079만원, 82인치 1790만원, 85인치 2590만원이다.
이에 대해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가격은 소비자들의 선택사항으로 시장에서 결정되는 수준을 따라가려고 한다"며 "프리미엄 이미지에 맞게 수준을 지키려고 한다"고 당분간 가격 인하 방침이 없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