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뉴시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7년여간 제주항공의 성장을 이끈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부회장)가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사위인 안 부회장의 사퇴는 제주항공이 오너일가의 지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로 진입함을 의미한다.
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012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7년여간 회사의 성장을 이끈 안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 일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은 “(안 부회장은) 34년간 직장생활 중 23년을 대표이사로 일했다”며 “개인적으로 환갑이 되는 해 퇴임하는 것을 목표했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공의 실적이 좋아 박수를 받는 지금이 스스로 계획했던 은퇴 시기와 가장 잘 맞는 것 같아 올해 용퇴를 결정했다”며 “경영활동을 하며 항상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는 멋있는 경영자가 되고 싶어했다. 지금이 가장 적절한 때라 생각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부회장은 1959년생으로 올해 만 59세다. 그는 1987년 12월부터 1990년 5월까지 애경화학 총무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애경유화 전무이사, 애경산업 대표이사, 애경그룹 부회장,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문장 등을 거쳐 2012년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