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 코레일 사장대행은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번 사고원인은 선로전환기 표시회로선이 반대로 연결된 시공불량으로 추정한다"면서 "현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호계전기실 단자 내 표시회로선 연결에 오류가 있었고 이 때문에 정보가 잘못 표출됐다는 게 코레일 측 주장. 이에 대한 연동검사는 지난해 9월 철도시설공단과 감리업체 신우가 시행한 바 있다.
강릉선 KTX 도면과 매뉴얼, 결선도 등이 철도시설공단에서 코레일로 인수인계된 시점은 강릉선 개통 4일 전인 지난해 12월17일이다. 코레일은 인수 이후 기준에 따라 항목별 점검을 시행했으나 연동검사는 2년에 한번 실시하므로 강릉선 개통 이후 별도검사는 없었다.
코레일은 잇단 열차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선로전환기 표시회로를 일제 점검 중이다. 오는 13일까지 표시회로 분리개소 108개역을 점검하고 22일까지 쌍동선로전환기 설치개소 364개역을 점검하기로 했다.
선로전환기 개통방향, 밀착, 쇄정, 표시제어회로 정상동작 여부가 집중 점검대상이다. 계전기실의 배선반 결선번호나 오결선 여부도 확인한다.
신규 건설노선에 대한 연동검사도 강화한다. 검사기준 및 점검항목에 따른 합동점검을 시행하고 전기분야 협정서에 명시된 시설물 검증시험 항목에 연동검사를 추가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선로전환기 정상동작을 감시하는 설비도 의무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설물 검증시험 및 유지보수 시 수치화한 데이터를 볼 수 있다. 현재는 불일치 시험 시 신호계전기실에선 전압이 출력돼 현장 선로전환기까지 인가되나 해당 선로전환기 표시회로에서는 전압 출력이 안돼 확인이 어렵다.
전기분야 협정서에 따라 시설물 및 목록확인 등 시행부서와 관계자간 인수인계 절차도 준수하기로 했다.
한편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사고책임을 치고 사임했다. 최근 20여일간 크고작은 열차사고가 10차례 발생하면서 코레일의 방만운영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