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로이터통신)

프랑스의 통신기업 오렌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차세대 통신 규격인 5G에 화웨이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스테판 리처드 오렌지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의 5G 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의 파트너인 에릭슨이나 노키아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렌지는 그간 화웨이의 장비를 활용해 ‘5G 460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화웨이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때문에 화웨이가 오렌지의 ‘보이콧’에 어떻게 반응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설상가상 독일의 도이치텔레콤도 화웨이 장비 도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은 “중국 브랜드의 네트워크 보안과 관련된 논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간 에릭슨, 노키아, 시스코, 화웨이 등 여러 벤더의 거래와 관련된 전략을 확인했다. 현재는 이 전략을 수정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일본의 소프트뱅크도 이르면 이번 주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도이치텔레콤이 대주주로 있는 T모바일과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스프린트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로부터 합병 승인을 기다리는 입장”이라며 “합병을 위해 최근 도이치텔레콤이 화웨이와 결별한 것처럼 소프트뱅크도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배제하면서 미국 눈치보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