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결별이 유력한 브라이스 하퍼. /사진=로이터
이번 시즌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결별이 유력한 브라이스 하퍼. /사진=로이터

FA 최대어로 꼽히는 브라이스 하퍼(27·워싱턴 내셔널스)가 계약 기간으로 예상되는 7년 동안 이전처럼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MLB.com'은 9일(한국시간) 야구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퍼가 향후 7년간 기록할 WAR(대체선수 대비 승수 기여도)를 공개했다.

매체는 긍정적 전망, 표준 전망, 부정적 전망으로 나누어서 하퍼의 성적을 예상했다. 긍정적 전망에서 하퍼의 7년 합산 WAR는 무려 36.3에 달했다. 이는 하퍼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7년간 기록했던 WAR 30.7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표준 전망의 WAR는 24.7, 부정적 전망은 WAR 13.1에 그쳤다.


또 'MLB.com'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하퍼의 타율, 출루율, 장타율과 WAR도 세 가지 버전으로 나눠서 전망했다. 하퍼의 긍정적인 2019년 성적은 타율 0.288 출루율 0.429 장타율 0.557 WAR 7.1로, 비교대상은 2018 내셔널리그 MVP에 빛나는 크리스티안 옐리치(27·밀워키 브루어스)였다.

반면 표준 예상은 타율 0.262 장타율 0.390 출루율 0.507로 지난해 27홈런 67타점 WAR 5.0를 기록한 애런 저지(26·뉴욕 양키스)와 비슷했다. 하퍼가 최악의 성적을 거둔다면 타율 0.236 장타율 0.351 출루율 0.45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퍼의 예상 성적과 WAR 수치는 긍정적 전망에서도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32세 시즌이자 7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2025년의 긍정적 전망 성적은 타율 0.246 장타율 0.393 출루율 0.453 WAR 3.3으로 지난 시즌 본인이 기록한 성적과 유사했다.


7년 총합으로 기준을 잡을 경우 긍정적 전망(WAR 36.3)에 해당하는 비교 대상은 2012년부터 2018년의 '선장' 앤드류 매커친(32·필라델피아 필리스)이다. 매커친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2013년에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평균 WAR 7.225을 기록했다.

하퍼가 평균치 몫을 한다면 예상 WAR는 24.7로 2012~2018년의 저스틴 업튼(31·LA 에인절스)과 유사하다. 최악의 경우 WAR 수치는 2012~2018년의 헌터 펜스(3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비슷한 13.1까지 떨어진다.

만약 긍정적 전망처럼 하퍼가 7년 동안 평균 WAR 5.18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친다면 현재 총 계약금으로 언급되고 있는 4억 달러(한화 약 4486억원)의 금액은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긍정적 전망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하퍼를 영입한 팀은 사치세(구단의 총 연봉 상한선을 정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납부하는 금액)를 걱정하며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