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DB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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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2주 앞두고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하며 명절 대전이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백화점 3사 설 선물 예약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본 판매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태다. 각 사별 전략과 함께 올해 설 선물세트 트렌드를 알아봤다.

◆설 판매 가늠자 '사전예약'


백화점 3사는 설 선물세트 본 판매 전 지난달부터 사전예약판매에 들어갔고 대부분 매출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사전예약판매 결과가 본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매출호조세가 반가운 눈치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7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21일간 11.9%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축산 선물세트가 7.1%, 수산이 7.5%, 청과가 8.4%, 건강이 13.2%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21일부터 1월8일까지 진행한 설 예약판매 실적이 전년 설 대비 50%에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정육(한우) 45.6%, 수산 127.1%, 농산 111.1%, 건강·차 18.4%, 주류 174.8% 순으로 판매 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올 설 선물 예약 판매가 호조를 보여 지난해 설보다 3% 이상 늘어난 총 27만 세트를 본 판매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역시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된 설 선물 예약 판매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2015년 27.3%였던 온라인몰 선물세트 신장률은 2016년 38.2%, 2017년 42.6%, 지난해 44.9%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다.

또한 올해는 미세먼지와 한파로 건강을 신경쓰는 고객이 늘면서 건강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 증가했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 3사는 사전예약 판매에서 일제히 10만원 이하 상품군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초 청탁금지법이 개정되며 선물금액 한도가 5만원에서 10만원(농·축·수산물 한정)으로 늘어난 까닭에 관련 상품군이 다시 인기품목으로 뜨고 있어서다. 이어 본 판매에서도 10만원 이하 혹은 10만원대 상품군 라인업을 강화해 명절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명절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고 각종 할인 프로모션이 더해지며 사전예약판매의 인기가 늘었다"며 "예약판매는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군을 선호했는 지 파악할 수 있어 본 판매를 앞두고 명절농사를 가늠할 중요한 행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3사 일제히 10만원 이하 대폭 강화

롯데백화점은 이달 11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전 점포에 특설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돌입했으며, 현대백화점도 지난 16일부터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사진=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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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10만원대 선물 확대와 함께 1인 가구세트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에서 10만원 이하의 상품을 20% 이상 구성했다. 특히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전년대비 10% 이상 늘린 5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국내산 삼겹살과 목살로 구성한 '두록포크 스테이크'를 10만원에 판매하는 등 소포장으로 10만원대 라인업을 확충했다. 또한 1인가구를 위한 ‘조선호텔 승건지 김치 세트’를 8만원에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도축 물량에 감소에 따라 시세가 최대 10%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많이 찾는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 가격을 동결했다. 또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 물량도 최대 20% 가량 늘려 약 1만1000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백화점은 정육 소포장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450g 단위로 포장되는 정육 선물세트를 1인 가구를 겨냥해 200g으로 포장해 판매한다.

◆한쪽에서 불티난 프리미엄 상품 

백화점 3사는 프리미엄화 된 선물세트도 내놓고 있다. 2016년 9월 청탁금지법 여파로 지난 2년간 가성비를 앞세운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다시 고가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지난 추석 때 선보인 135만원짜리 한우 선물세트는 준비 물량 100세트가 모두 완판됐다. 세계 최정상(샴페인+코냑) 세트 역시 1000만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준비 물량 10세트가 모두 소진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에 프레스티지 선물세트, 황금돼지 선물세트, 바이어 직매입 선물세트, 유니크L(10만원 이하 프리미엄) 선물세트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매년 명절 때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을 내놓은 바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설에도 가격이 1억2500만원에 달하는 '발베니 DCS',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원), '명품 봄굴비 스페셜'(350만원) 등 초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한정 상품으로 내놨다.

현대백화점도 사전예약판매에서 매출호조세를 보인 '현대명품한우 프리미엄 세트'(150만원), '현대명품 갈치옥돔 혼합 수 세트'(70만원)를 본 판매기간에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취향 변화로 선물세트 트렌드도 10만원대 상품과 1인가구를 위한 소포장상품, 프리미엄세트 등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