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 시작 전 지난 22일(한국시간) 실종된 에밀리아노 살라를 추모한 아스날과 카디프 시티 선수들. /사진=로이터 |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 직전, 경기장에 모인 홈팬들과 양 팀 선수들은 지난 22일(한국시간) 경비행기 탑승 후 실종된 에밀리아노 살라를 추모했다. 프랑스 리그1 낭트에서 카디프 시티로 이적한 살라는 본래 이번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카디프 시티 선수들은 살라에게 승리를 바치기 위해 악착같이 덤볐다. 그러나 결국 아스날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30일 오전 (한국시간)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서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골을 기록한 아스날이 카디프 시티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5위 아스날과 강등권인 18위의 카디프 시티의 맞대결인 만큼 아스날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살라를 향한 집념으로 뭉친 카디프 시티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아스날의 공세를 막아냈다. 전반 12분 바비 레이드의 슈팅은 아스날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0-0 승부를 이어가던 카디프 시티는 후반 20분 세아드 콜라시나츠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오바메양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아스날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카디프 시티는 후반 38분 라카제트에게 쐐기 골까지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이후 추가시간 나다니엘 맨데즈-라잉이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만회골을 만들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다소 늦었다. 결국 경기는 2-1 아스날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카디프 시티는 아스날 입장에서 다소 석연찮은 판정으로 이점을 본 측면도 있었으나 집념을 발휘했다. 다소 무기력했던 이전과 달리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면서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였다. 경기 후 닐 워녹 카디프 감독도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면서 패배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살라가 카디프 시티로 이적을 결정할 당시 조언을 건넸던 것으로 알려진 술래이만 밤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살라의 실종 소식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비극이었다. 우리는 프로로서 살라를 위해 승리를 얻으려고 노력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시 전체가 슬픔에 빠졌다. 팬들은 살라를 만난 적이 없지만, 그들이 살라를 위해 보여준 행동은 정말 놀라웠다”면서 “(그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면서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바란다”며 살라의 생존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