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월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 /사진=임한별 기자 |
컨슈머인사이트의 ‘2018년 여행 행태 및 계획 주례 조사’(매주 500명, 누적표본 7만3800명)에 따르면 올해 여행시장은 해외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한 반면 국내여행은 침체가 예상된다.
실제 조사에서 여행경비 증액(1인 기준)은 국내와 해외여행 모두 감소했다. 국내는 2017년 38.5%에서 36.0%로, 해외여행은 43.2%에서 42.3%로 각각 줄었다. 경제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기관 측은 여행시장이 주춤한 이유로 국내와 해외여행 모두 시간과 비용, 이동거리, 편의성을 중시하는 실속추구형의 '근거리·단기간' 여행 경향을 꼽았다. 또 이러한 변화를 온라인여행사와 메타서치(가격비교)가 가속화한다고 봤다.
| 여행경비 지출 의향. /자료=컨슈머인사이트 |
◆국내여행… 수도권·대도시 단기여행
국내여행 경험보유율(1박 이상)은 2017년 71.2%에서 2018년 68.1%로 3.1%p 줄었다. 감소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지는 제주도가 1위를 고수할 것으로 보이나 감소세는 여전할 기미다. 제주는 2017년 11.1%에서 10.7%로 0.4%p 감소했다. 남해안 지역(전남 8.2%→7.8%, 경남 7.9%→6.7%)도 줄었다.
반면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은 증가했다. 서울은 5.1%에서 6.2%로 1.1%p 늘었다. 부산(9.7%→9.8%), 인천(2.3%→2.8%), 대구(1.8%→2.0%), 광주(1.1%→1.3%) 등 대도시가 소폭 증가했고 경기도도 7.3%에서 7.4%로 늘었다.
수도권과 대도시 여행 증가는 1박2일 등 단기간 여행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행 시 주요 활동은 ‘자연풍경 감상’(25.6%→24.2%)과 ‘휴식’(21.0%→20.9%)은 준 반면 ‘식도락’(14.7%→14.8%), ‘놀이테마공원·온천 즐기기’(6.3%→7.0%), ‘취미운동 활동’(4.4%→4.5%)은 늘었다. 취미운동 활동의 경우 ‘등산’(37.4%→34.1%)과 ‘낚시’(32.2%→31.4%)는 감소했고 ‘해양스포츠’(18.9%→20.3%)는 증가했다.
평균 여행경비(1인당)는 21만1100원에서 21만500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중 숙박비는 5만7400원에서 5만8200원으로 증가했다.
◆해외여행… 베트남 상승세 지속
해외여행 경험보유율은 2017년 27.7%에서 2018년 28.5%로 증가했다. 특히 중장년 남성층에서 증가해 눈길을 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23.8%에서 25.2%, 25.3%에서 27.1%로 증가했다.
해외여행 붐을 주도한 젊은 여성 세대는 감소했다. 20대는 35.0%에서 33.2%로, 30대는 32.0%에서 30.8%로 각각 줄었다.
인기여행지는 아시아 지역으로 전체의 75.5%(2017년 74.1%)를 차지했다. 이중 일본은 1위를 지킨 가운데 29.1%에서 31%로 증가했다. 2위는 베트남으로 7.5%에서 10.8%로 늘어났다.
평균 여행경비(1인당)는 14만3480원에서 14만820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여행 패턴은 개별여행은 56.4%에서 59.2%로 증가한 반면 단체패키지는 35.1%에서 33.5%로 주저앉았다.
조사기관 측은 “근거리 인기로 동남아시아 여행이 올해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이 인기여행지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베트남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