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조합원에 머리숙인 금호타이어 노조
금호타이어 노조가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부결과 관련 다시 한번 조합원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20일 '조합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단체교섭 간사합의(안)에 대한 부결은 조합원들의 냉엄한 질타였으며, 이번 결과를 낮은 자세로 겸허히 받아 안고 재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간사합의에 대한 부결은 노조와 회사에 대한 경고로 회사는 현장 조합원들의 민심을 확인했다면 그 요구에 부응하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지회 또한 재교섭을 진행해 회사도 살리고 조합원도 살리는 미래비전이 담긴 대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 14일에도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와 관련 "조합원의 뜻과 선택을 겸허히 존중하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 14일 2018년 단체교섭 노사 간사합의 안에 대한 광주·곡성·평택공장에서 조합원 찬반 투표를 각각 진행한 결과, 재적조합원 2903명 가운데 2610명(89.9%)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650명(24.9%)반대 1951명(74.7%)로 부결됐다.

잠정합의안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사실천합의서 작성, '임금체계 개선', '단체협약 개정', '설비투자', '타이어 성형수당 지급', '2019년 생산운영' 등이 포함됐으며, 지난해 4월2일 노사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임금을 동결'하기로 체결한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 합의안'에 따라 임금 인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잠정합의안 부결은 사측이 타이어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정리해고와 강제퇴직을 하지 않기로 하고 제시한 '인원 전환배치'에 대해 노조가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데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