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강도살인사건 피의자인 김다운(34)이 지난해 3월부터 이희진 부모가 사는 자택 외부를 촬영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강도살인사건 피의자인 김다운(34)이 지난해 3월부터 이희진 부모가 사는 자택 외부를 촬영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강도살인사건 피의자인 김다운(34)이 지난해 3월부터 이희진 부모가 사는 자택 외부를 촬영하는가 하면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동선을 파악하는 등 1년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26일 피의자 김다운을 검찰에 송치한 직후 오후 2시 브리핑을 갖고 그간의 수사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피의자 김다운은 지난해 3월 이희진 부모 전 주소지를 방문해 찍은 동영상과 같은 해 5~8월 3차례에 걸쳐 이희진 아버지의 귀가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이 김다운의 휴대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가 특별한 직업이 없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한 이희진 부모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 범행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지난해 3월부터 피해자 주거지 외부를 촬영하는 등 범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김다운은 2018년 4월25일 서울에서 구매한 위치 추적기를 이용해 총 4번에 걸쳐 피해자들의 위치를 확인했다"며 "범행 당일인 2월25일 새벽 2시25분쯤 피해자 주거지에 주차된 이희진 아버지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등 피해자 차량을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으며 올해 들어 지난 2월16일쯤부터 구체적인 범행에 착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아울러 "김다운은 2017년 12월에서 2018년 1월 사이 자신이 인터넷에 게시한 ‘요트임대사업 투자자 모집’ 글을 본 이희진 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투자 상담을 하게 돼 서로 알게 됐다"며 "이희진 아버지가 주식으로 돈을 불려주겠다고 투자를 권해 미화 1만8000달러(2000만원)를 건넸는데 이를 갚지 않아 회수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진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