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클럽 버닝썬 논란으로 시작된 '승리 단톡방 불법촬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빅뱅 멤버 승리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 후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후 필요시 승리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불법촬영물을 촬영·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가수 정준영과 아레나 전 직원 김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정준영 등은 늦어도 오는 29일쯤 검찰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승리의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하던 중,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이용하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불법촬영물로 의심되는 동영상을 유포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해왔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8개월 이상 지인들과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을 통해 수차례 불법촬영물을 공유했으며, 영상이 유포된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준영이 구속 전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임의제출한 3대의 휴대폰 중 1대를 공장초기화해 모든 데이터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렇게 초기화된 휴대폰의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구속 상태인 정준영을 상대로 이 휴대폰을 공장초기화한 시점 및 이유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