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시즌 NBA 정규리그 MVP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 중인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왼쪽)와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 /사진=로이터
2018-2019시즌 NBA 정규리그 MVP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 중인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왼쪽)와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 /사진=로이터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일정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MVP 자리를 두고 ‘괴인’과 ‘털보네이터’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하든이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 50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로 괴력을 뽐내자 이에 질세라 아데토쿤보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로 45득점 13리바운드 5블록슛을 뽑아내며 응수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의 패널들은 지난 4일(한국시간) 정규리그 MVP, 신인왕 등 총 6개 부문의 수상자를 예측했다. 패널들은 각 분야별로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선택하며, 1순위는 5점, 2순위는 3점, 3순위는 1점을 부여한 후 이를 합산해 수상 가능성을 전망했다.

많은 이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즌 MVP는 아데토쿤보의 수상을 68%로 점쳤다. 두 선수는 1순위 득표에서 158포인트 대 151포인트로 치열했으나 2, 3순위에서 차이가 갈렸다.


이번 시즌 27.7득점 12.5리바운드 5.9어시스트 1.3스틸 1.5블록슛을 기록 중인 아데토쿤보는 골밑 득점 성공률이 69.1%에 이를 정도로 움직이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소속팀 밀워키도 5일 필라델피아를 꺾고 리그 전체 1위를 확정짓는 등 팀 성적까지 탄탄해 생애 첫 MVP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하든은 아데토쿤보의 가장 유력한 대항마다. 지난 시즌 MVP에 빛나는 하든은 이번 시즌 평균 36.3점 6.5리바운드 7.5어시스트 2.1스틸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작성했다. 평균 36득점은 1986-1987시즌 마이클 조던(시즌 평균 37.1점) 이후 무려 30여년간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영역이다.

또한 하든은 시즌 초반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팀이 서부 컨퍼런스 하위권까지 처진 상황에서 NBA 역대 2위에 해당하는 31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에 성공하는 등 상식 밖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소속팀 휴스턴 로케츠도 초반 악재를 딛고 현재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라있다.


한편 매체는 올해의 신인왕으로 루카 돈치치를 꼽았다. 트레이 영이 최근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 돈치치에게 9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데뷔 시즌에 댈러스 매버릭스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은 돈치치는 현재 71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21.2득점 7.7리바운드 5.9어시스트로 활약 중이다. 남은 경기에서 크게 부진하지 않는 한 돈치치는 오스카 로버트슨,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타이릭 에반스에 이어 데뷔 시즌에서 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신인으로 남게 된다.

올해의 지도자에는 밀워키 벅스의 정규리그 전체 1위를 확정지은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선택을 받았다. 2014-2015시즌 애틀란타 호크스를 동부 컨퍼런스 1위에 올려놓았던 부덴홀저는 이번 시즌 밀워키로 부임해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7위에 올랐던 팀을 NBA 파이널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부덴홀저 감독이 75%로 1위에 선정된 가운데 LA 클리퍼스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닥 리버스 감독은 12%에 그쳤다.

올해의 식스맨상에는 ‘스윗 루’ 루 윌리엄스의 수상을 90%로 예측했다. 이미 2차례나 식스맨상을 수상한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에도 평균 20.2득점 5.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여기에 몬트레즐 해럴과 함께 최고의 벤치 전력을 구축하면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의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 MIP)에는 파스칼 시아캄이 유력한 후보(55%)로 선택됐다. 이번 시즌 카와이 레너드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는 시아캄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득점이 무려 10점 가까이 증가했다(7.3점→ 17.0점).

이어 매체 패널들은 루디 고베어의 ‘올해의 수비수’ 2연패를 50%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15.7득점 12.9리바운드 2.3블록슛으로 활약 중인 고베어는 DBPM(리그 평균 선수대비 수비 보정 코트 마진) 부문에서 5.1를 기록하며 NBA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훌륭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