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3회 초 마이크 트라웃의 호수비에 당한 후 그에게 경의를 표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MLB.com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3회 초 마이크 트라웃의 호수비에 당한 후 그에게 경의를 표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MLB.com

지난해 내셔널리그(NL) MVP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아메리칸리그(AL) 2회 MVP에 빛나는 마이크 트라웃이 만났다. 두 선수는 이날 호수비를 연이어 선보이며 합을 주고 받았다.
LA 에인절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에인절스는 선발 투수 트레버케이힐이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했으며 불펜 선수들 역시 점수차를 잘 지켜냈다. 팽팽한 1점차 승부가 이어지던 8회 말에는 저스틴 보어가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결국 에인절스가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옐리치와 트라웃의 만남이었다. 소속 리그가 다른 탓에 두 선수의 맞대결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지난해 밀워키로 이적하자마자 타율 0.326, 출루율 0.402, 장타율 0.598, OPS 1.000, 36홈런, 110타점으로 맹활약한 옐리치는 2018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선수다. 이번 시즌에도 이날 경기를 포함해 타율 0.375, 출루율 0.490, OPS 1.340, 5홈런, 13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트라웃은 수년간 메이저리그 최정상에서 군림한 타자다. 통산 타율 0.307, 출루율 0.418, OPS 0.994에 이르는 트라웃은 2014년과 2016년에는 각각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오르는 등 매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소속팀 에인절스와 12년간 총액 4억3000만달러(약 4913억원)라는 역대 최고 규모로 계약을 체결한 트라웃은 이번 시즌에도 4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67, 출루율 0.574, OPS 1.508, 5홈런, 12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MVP 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지닌 두 선수는 이날 각각 호수비 장면을 연출했다. 옐리치는 2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조나단 루크로이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내 더블 플레이를 만들며 팀의 대량 실점을 막아냈다.

트라웃도 이에 응수했다. 3회 초 옐리치의 타구가 좌중간 펜스로 향하는 가운데 트라웃이 이를 잡아냈다. 홈런까지 기대했던 옐리치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도중 트라웃을 향해 헬멧을 든 손을 뻗으며 그의 호수비를 인정했다.

다만 타석에서는 기대만큼의 장면들이 나오진 않았다. 트라웃은 이날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을 2개 만들어내며 특유의 선구안을 과시했다. 옐리치는 팀 타선이 부진한 가운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밀워키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친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 /사진=로이터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친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