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TV시장의 대형화·고급화 바람이 거세다. 안방극장에서 대형화면으로 초고화질의 영상콘텐츠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가전업계도 제품의 대형화·고급화에 중심을 둔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전세계 TV 평균 사이즈는 2004년 24인치에서 2017년 43인치까지 늘었고 2022년 47.3인치로 커질 전망이다.

고화질·고품질 제품의 확대도 눈에 띈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 출하된 4K UHD TV의 판매량은 9900만대로 4K UHD TV까 첫 도입된 2013년 대비 50배나 증가했다. 8K TV는 지난해 1만8600대가 출하됐으며 올해는 43만대로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UHD를 지원하는 스마트 TV도 출하량이 지속 증가해 지난해 4분기에 출하된 TV의 4분의 3이상이 스마트 TV였다.

국내시장에서도 대형·고급 TV의 판매가 늘었다. 이마트가 최근 3년간 TV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5인치 이상 TV 매출 비중은 2017년만해도 30%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1%로 증가했고 올 1~3월에는 60%를 돌파했다.

또한 OLED·QLED 등 더 나은 화질은 물론 각종 스마트 기능을 이른바 프리미엄 TV 매출은 지난해 280% 성장하더니 올 1~3월에도 103%나 늘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대형화·고급화를 중심으로 TV 사업을 전개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초대형·프리미엄 TV를 앞세워 14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51.9%, 금액 기준 점유율은 54.4%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초대형 프미리엄 제품 라인업을 더욱 늘려 왕좌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65인치에서 98인치까지 8K TV 풀 라인업을 갖추고 AI가 탑재된 퀀텀 프로세서를 이용해 FHD나 4K 콘텐츠까지 8K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능을 적극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초대형 TV는 기존 75인치와 82인치에서 98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QLED TV 라인업의 절반을 초대형으로 구성해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도 대형화 흐름을 따라 초대형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강화한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을 탑재해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개선하는 올레드 TV 라인업을 강화해 올해 전체 TV 매출 가운데 25%를 올레드 TV로 구성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65인치 롤러블 TV를 비롯해 88인치 8K 올레드 TV, 75인치 8K 슈퍼 울트라 HDTV 등을 출시해 프리미엄 TV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