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본사 전경. /사진=머니투데이 DB
신한금융투자 본사 전경. /사진=머니투데이 DB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신한금융투자의 자본 확충안이 조만간 결정된다. 지주사인 신한금융지주가 이번주 안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신한금융투자의 유상증자안을 의결하기 때문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 유상증자안과 관련해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간 이사회를 열고 증자 규모와 세부일정 등을 결정한다.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약 3조3000억원 규모다. 7000억원은 초대형 IB 진입 조건인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위해 신한금융투자가 써야 하는 최소 금액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곳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하는 증권사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어 대형 증권사들이 의욕적으로 자본을 확충했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도 올 3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에서 취임식 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자본을 확충해 초대형 IB로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연내 초대형 IB로 출범했으면 좋겠고 기대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의 한 관계자는 "지주사 이사회에서 자본 확충안이 결정되면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자본 확충안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자규모나 세부일정 등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금융지주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감소했으나 신탁사(아시아신탁)와 보험사(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인해 자금 부담이 커진 상태다. 따라서 지주사의 의지에 따라 사업 영역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