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MLB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따낸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 /사진=로이터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MLB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따낸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 /사진=로이터

LA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어버이날과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완봉승을 거두며 최고의 선물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9-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노 디시전(승패 없음)으로 물러났던 류현진은 이날도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2013년 5월2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무려 2170일 만에 메이저리그 통산 두번째 완봉승을 달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하는 2.03까지 떨어졌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언론들과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쉬운 경기는 전혀 아니었다. 애틀란타는 좋은 타선을 갖춘 팀이었다. 첫 이닝부터 기분 좋게 점수가 나와서 힘 있고 빠르게 상대 타자들과 승부할 수 있었고 완봉까지 거둘 수 있었다”며 경기를 완벽히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까지 시즌 삼진/볼넷 비율 22.5(삼진 45개, 볼넷 2개)를 기록하는 상식 밖의 제구력에 대해서는 “항상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든 것 같고 어릴 때부터 제구에 항상 신경썼기에 현재의 제구력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단 한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6회 초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 안타를 내주며 퍼펙트 행진이 중단됐다. 퍼펙트 게임을 의식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경쓰기에는 너무 이른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은 한국시간으로 어버이날이면서 동시에 류현진 모친의 생신이었다. 이와 관련해 류현진은 “지금 미국에 부모님이 와 계시고 와이프와 친구들도 와 있다. 많은 분들이 항상 응원해줬다”면서 “오늘이 어머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