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아스날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 /사진=로이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아스날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 /사진=로이터

아스날과 첼시가 대망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1971-1972시즌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이후 무려 47년 만에 잉글랜드 클럽 간 결승전을 만든 두 팀은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특히 아스날로서는 이번 결승전에 많은 것이 달렸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위에 그친 아스날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 유로파 리그 우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 클럽 역사상 UEFA컵 위너스컵을 제외하고는 유럽대항전 우승이 없었던 만큼 우승 트로피를 추가해 그동안 유럽대항전에서 약했던 모습을 불식시켜야 한다.

아스날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먼저 우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세계에 있는 모든 팀의 가장 첫번째 목표는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우승에 따른 그 다음 일이다”며 우승이 최우선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아스날과 첼시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각자의 팬들을 위해 우승을 따내고, 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제르바이잔에 직접 찾아오거나 런던에 있는 팬들을 위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에메리 감독은 ‘유로파리그의 제왕’이라고도 불린다. 2013-2014시즌 세비야를 이끌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역대 최초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면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지도자인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감독과 유로파 리그 최다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약 이번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다면 역대 유일한 대회 4회 우승을 이끈 지도자로 등극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에메리 감독은 “우승을 위해 경기를 치르고 결국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매 이길 수도 있고 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일은 아스날 선수들이 최고의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라며 과거의 영광에 연연하지 않고 당장 본인에게 맡겨진 일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첼시와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맞붙었으면 좋겠다. 두 팀은 매우 훌륭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결승전은 세계 축구계에도 흥미진진한 순간이다”라며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서 자웅을 겨뤘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