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대한민국 대사관. /사진=로이터
헝가리 대한민국 대사관. /사진=로이터

30일 오전 4시쯤(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추돌사고로 침몰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 인근은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인들은 사고 발생지점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근처에 모여들어 추모의 뜻을 전했다.

헝가리인 피터씨(30)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사고로 오늘 유람선 운행이 아예 멈춘 상태"라며 "헝가리에 살고 있는 모든 아시아인들이 마음을 모아 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인 페리씨(34)는 "어제 하루종일 비가 정말로 많이 내렸고 천둥과 번개까지 쳤다"고 사고 당시 날씨를 설명했다. 그는 "비로 강물이 불어나고 물살도 빨라지는 데다 사고 지점이 두 갈래 물살이 합쳐지는 곳이라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다리 난간 곳곳과 강변에는 사람들이 오가며 놓아둔 촛불과 꽃들이 놓여 있었다. 사람들은 강물을 바라보며 짧은 기도를 하기도 했다.

전날까지 세계 3대 야경이라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밤 풍경을 수놓던 유람선들은 이날 하루종일 운행을 멈췄다.


아울러 현지 언론인들은 사고 현장에서 취재를 이어갔다.

한편 유람선 침몰 사고로 현재까지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사망자 7명 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날 오후 7시30분쯤 헝가리에 도착한 외교부는 바로 사고지점으로 이동해 현장을 둘러본 뒤 대사관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함께 도착한 여행사 대책반도 생존자들이 위치한 병원 등에 들러 현지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