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사진=로이터
헝가리. /사진=로이터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지난 30일 오전 4시쯤(한국시간) 한국인 관광객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헝가리 관계자들은 75년 만에 최악 선박사고이며, 인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재매체 '24HU'에 따르면 임레 호르바트 헝가리 해운협회 사무총장은 이같이 밝혔다.

호르바트 총장은 "75년 전 헝가리 발라톤 호수에서 선박 충돌 사고가 생겨 이번 사고보다 인명피해가 컸던 적이 있다"며 "1년 반 전에도 유람선과 호텔크루즈선이 부딪힌 사고가 있었지만 당시엔 1명의 부상자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고가 명백한 인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배들에 오차가 4미트 이내인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 장치가 있어서 다른 배들의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호텔크루즈선이 무게 1000톤에 시속 12~15㎞로 운항할 수 있기 때문에 충돌 시 소형 선박에게는 치명적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바트 총장은 또 선박 통행량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헝가리 당국이 통행량 조절을 엄격하게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도심 구간은 밤에 70척 정도가 다닌다"고 부연했다.


앞서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운 소형 유람선 하블레아니호가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시귄과 충돌한 뒤 침몰했다.

사고 당시 비가 많이 내려 현지 당국은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